불확실한 학교 다큐멘터리

불확실한 학교 다큐멘터리

연출
라야

촬영
라야, 조용기

음악
Steven Gutheinz – The Arrival
Dario Lupo – Everything is moving but not the sky
(licensed by MUSICBED)

Uncertainty School Documentary

Director
Raya

Videography
Raya,  Yonggie Joe

Music
Steven Gutheinz – The Arrival
Dario Lupo – Everything is moving but not the sky
(licensed by MUSICBED)

 

 

 

언러닝 다이어리 Unlearning diary

언러닝 다이어리. 최태윤. Unlearning diary. Taey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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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Installation view at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6, Image courtesy of Seoul Museum of Art

서울시립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기간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불확실한 학교 과정이 전시 되었습니다.

During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6, Uncertainty School process was exhibited in the Project Gallery at the Seoul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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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학교 다큐멘터리 티저. 라야. Uncertainty School Documentary Teaser. R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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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친구 가구 why not look here. 신익균. Your Friend furniture. Ikkyun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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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닝 다이어리. 최태윤. Unlearning Diary. Taeyoon Choi

taeyoon-choi_6김현우 작가의 드로잉 선물. Drawing gift. Hyunwoo Kim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Installation view at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6, Image courtesy of Seoul Museum of Art

상호의존 Interdependence

전시기간 : 2016년 9월 28일 (수) ~ 11월 20일 (일)
오프닝 : 2016년 9월 28일 (수) 오후 7
장소: 북서울미술관 지하1층 커뮤니티갤러리

“작가와의 대화”
2016년 9월 28일 (수) 오후 7시 ~ 8

01_interdependence_1 01_interdependence_2 01_interdependence_7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 전시 “상호의존”은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들의 작품과 학교 프로그램의 과정을 소개한다.

〈불확실한 학교〉는 지난 두 달간 작가, 창작자, 예술 교육자, 활동가, 사회 복지사를 참가자로 초대해 총 15회의 워크숍과 공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로 다른 감각과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시적이고 자율적인 배움의 공동체를 이뤘다.

우리는 주류의 소통방식을 질문하며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대화를 시도했다. 참가자 고유의 필요사항을 고려하고 해설보다는 통역에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글은 질감을 띄고, 단단한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언어가 된다. 우리가 발견한 이 대화의 방식은 공동체 안의 다양성을 발현시키고 개인의 존엄성을 지탱해주는 구조다. 이와 같은 대화가 예외적인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당연한 삶의 조건이 될 때, 우리는 각자가 가진 편견을 탈학습하고 타인에게 사려 깊은 손을 내밀 수 있게 될 것이다.

“상호의존”은 우리의 불완전한 고유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포용할 가능성에 관한 전시이다. 또한, 불확실한 학교 강사와 참가자, 협력 작가들이 서로에게 보여준 ‘급진적 호혜’를 관람객과 나누는 자리이다. 상호의존의 잠재력은 각자가 혼자였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것들이 공동의 역량으로 가능해지는 데에 있다.

참여작가
고재필, 곽규섭, 김성원, 김예림, 김은설, 김인경, 김현우, 박현성, 박범, 육건우, 이민희, 이영익, 이진솔, 이유진, 정도운, 조영은, 전은경

협력작가
라야, 김보라, 김태경, 소목장세미, 유원선, 정유미

협력기관
로사이드
잠실창작스튜디오
틈사이로

기획
최태윤

진행
박은혜, 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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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ertainty School participant exhibition, Interdependence, 2016, Commissioned by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6

Time: September 28 (Wednesday) – November 20 (Sunday)
Opening: September 28 (Wednesday) 7pm
Venue: Community Gallery of Buk-Seoul Museum of Art

Program: “Conversation with the artists”
September 28 (Wednesday)  7pm~8pm

Uncertainty School participant exhibition Interdependence presents the participants’ works and progress of the program.

Uncertainty School invited artists, creators, art educators, activists, and social workers as participants and organized 15 workshops and public seminars. Individuals who use different senses and languages came together to form a temporary and autonomous community of learning.

We questioned the mainstream method of communication and attempted to have an inclusive conversation. Considering the specific needs of the participants, we translated before interpreting their message. Through this process, text becomes texture, concrete language becomes living and fluid language. These ways of conversation are the support structure which enables diversity within the community and preserves the dignity of individuals. When this conversation is no longer an exception, but a natural condition, we can unlearn our biases and reach out to others with generosity.

Interdependence is an exhibition about the beauty of our distinct incompleteness and the possibility to embrace it. It’s also a chance to share the ‘radical reciprocity’ of the Uncertainty School’s lecturers, participants and collaborating artists with the visitors. Interdependence is the potentiality, transforming somethings that are deemed impossible as an individual, into a possibility with collective capacity.

Exhibiting artists
Jaephil Ko, Kyuseob Kwak, Sungwon Kim, Yerim Kim, Eunseol Kim, Inkyung Kim, Hyunwoo Kim, Hyeonseong Park, Bum Park, Gun-woo Yook, Minhee Lee, Youngik Lee, Jinsoul Lee, Yujin Lee, Dowoon Jeong, Young-eun Cho, Eunkyoung Jeon

Collaborating artists
Raya, Small studio Semi, Taekyung Kim, Yumi Jung, Bora Kim, Wonsun Yoo

Partnering Organizations
Raw+side, Jamsil Art Space, Tumsairo

Planning
Taeyoon Choi

Production
Saerom Suh, Grac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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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준비-1 Exhibition preparation-1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 전시 상호의존 준비 회의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커뮤니티 갤러리
09.12, 7:00pm — 9:00pm

| 최태윤

지지구조물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두 큐레이터가 몇 년에 걸쳐서 진행한 리서치와 전시, 퍼포먼스의 기록이에요. 제목은 『서포트 스트럭쳐 Support Structures예요. 본문 글 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어요.

“Structure is the syntax of transformation”
“구조는 변화의 문법이다”

우리가 배운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문법과 규칙을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한편 세상을 바꾸거나, 예술 제도를 바꾸거나,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꾸기 위해서는 변화의 문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The relational system latent in any object”
“어떠한 사물에도 잠복해있는 관계적 시스템”

제가 구조물에 관심을 갖는건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불확실한 학교>라는 프로젝트도 학교라는 구조를 빌려서 얘기하는 것이고, 그 일시적 구조를 통해서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포괄성inclusivity’이에요. 조금 더 다양한 사람을 위한 미술 교육, 더 다양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해요. 그것은 아주 구체적인 케이스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나, 한 공동체만을 위한 그런 예외적인 특수한 상황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변화의 문법을 구사함으로써 더 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Support structures are set up not to modify a given phenomena or an individual occurrence, but to intervene at the level of their determinants”
“지지 구조물들은 주어진 현상이나 개별적인 상황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정요인의 단계에 개입하는 것이다”

‘결정요인’이라 함은 특수한 상황이 만들어지기 이전을 얘기하는 거죠. 예를 들어 미술관에는 누가 올 수 있는가?, 예술 교육은 누굴 위한 것인가?, 영화는 누굴 위한 것인가? 결정을 하기 전의 근본적인 시작점을 가르키는 거예요. 한 예로 농인 친구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모국어로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 자막을 제공하는 영화관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관에 가기 쉽지 않다고 했어요. 사람들이 언제부터 들을 수 있어야만 영화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또 미술이 꼭 시각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는 누구를 위한 예술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언제나 해요. 저는 일단 저 자신을 위해서 하고요. 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해요. 자신이 없는 예술은 관객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주 가까이에 있는 공동체를 위해서 작업을 할 때 가장 진솔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작업을 통해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자신의 공동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They are affecting the conditions of possibilities for those to occur in the first place”
“그리고 그 지지구조물들은 그 상황이 애초에 발생할 가능성, 그 조건에 영향을 준다”

사실 창작 활동을 한다는 게 굉장히 특수한 상황에서만 가능한 거잖아요. 한 사람이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걸 가능하게 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고, 그것들은 고유의 한계를 포함하고 있죠. 우리가 <불확실한 학교>에서 하는 것은 그 조건들이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것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apacity   

우리가 만들 전시의 주제인 ‘상호의존’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싶어요. 상호의존이라는 지지구조물에는 능력, 역량 그리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능력’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물리적으로 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결과만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한편 ‘역량’은 의지가 있는 행동이에요. 자신이 선택을 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움직이거나 선택하는 것이죠. 결정권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능력만을 중시하는 예술이 아닌, 그 역량을 존중해주는 예술과 예술교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불확실한 학교>에서는 잠재력을 탐구해요. ‘잠재력’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해본다는 것, 답이 없는 것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와 <불확실한 학교>를 같이 준비하는 우리 팀이 리드하는 역할은 오늘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참가자분들과 같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참가자의 역량과 능력을 존중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태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예술의 잠재력은 창작자 자신만이 알고 있고, 그걸 존중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중간에 있는 사람, 어떠한 지지구조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잠재력은 상당히 정치적인 가능성을 담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예술 교육, 전시, 행사, 공공시설 등이 당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자 통역, 수화 통역, 접근성 보장 등이 당연시 되고 있지 않잖아요. 뭐든 싸워서 취해야 하고 예외를 만들어야 하죠. 우리가 함께 만들 전시는 같이 꿈을 꿀 수 있는 미래이고, 그게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미래인데, 그런 걸 두 달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있는 거죠.

김보라

| 김보라 

작년에 태윤 씨가 진행한 <우리가 세운 벽을 탈(脫)학습하기>라는 워크숍에 참여했었는데요. 저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뭘 하고 싶은지, 뭘 해야 되는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로 참여했었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을 그 안에서 찾았던 것 같고, 관계 속에서 찾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하면 좋을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확정되어있지 않은 것들 속에서, 관계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여러분과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일단은 지난번 태윤 씨가 했던 워크숍에서 나왔던 말들을 정리하고 기록한 것들을 예쁘게 만드는 일(편집)을 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런 일을 도와드리려고 하는데, 그거 말고도 제가 뭘 더 할 수 있을지 저도 이제부터 찾아야 할 것 같아요.

| 김라야

저는 영상 기록 맡고 있는 라야입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전시하시는 모습도 제가 찍을 거고요. 오늘 어떤 것들을 만들고 싶으신지 얘기를 듣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왔어요.

lightonthew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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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경
제가 만든 코드가 예뻐 보이는 순간이 있어요. 여러분이 배우신 것 중에 반복문이 있잖아요. 그 반복문에 반복문을 또 해보고 하다 보면 어떤 상황에 예쁜 것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손으로 그렸다면 이런 걸 생각할 수 없었을 텐데, 코드로 작업을 하다 보니 제가 생각한 것 이상의 것을 볼 수가 있게 된 거죠.

평소에는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주로 해왔어요. 이건 세월호 사건 이후에 만든 건데요. 해양사고 데이터들을 지도 위에 뿌려서 만든 거예요. 실제 어디서 사고가 많이 나고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지에 대해 작업한 건데, 지금은 이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진 않아요. 정보를 보여주는 도구나 기술의 측면에서 작업을 해왔는데, 사람들은 이런 걸 보지 않잖아요. 내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들어서는 사람들이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는 뭐지? 정보는 어떤 개념으로 나뉘지?’하는 관점에서 다시 접근하고 있어요.

stuckyi-codetype.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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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미


사람들이 선택하거나 판단을 할 때 남에 의해서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를 비롯한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관점에서 선택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데이터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데이터 시각화를 시작했고요.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잘 정리하고 구조화해서 보여주고 싶고, 그게 제삼자들에게도 유용했으면 해요. 예를 들어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작업인데, 인터넷에 ‘대안 생리대’ 관련한 정보가 흩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흩어진 정보를 모아 아카이빙하는 사이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세월호 사건을 정리하는 타임라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획한 적도 있고요. 이렇게 사회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웹에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작업을 하고 싶어서 기반, 기술적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stuckyi-codetype.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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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규섭

<키티와 튤립>은 고양이 캐릭터 ‘키티’, 튤립 캐릭터 ‘튤립’을 각각 주인공으로하여 애프터 이펙트로 작업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제 1화 <친구들의 만남>

  • 내 색연필은 주황색이야
  • 응?
  • 춤을 추고 있어
  • 정말?
  • 어?
  • 키티도 춤을 추고 있어
  • 준모야,
  • 키티가 네가 쓴 글을 읽고 있지”

에드워드 호퍼 그림,
고양이,
봄날은 간다,
봄 풍경,
물총새,
서울숲 풍경,
빈센트 반 고흐,
모자 쓴 고흐 등은 모두 그림판 및 포토샵을 이용해서 그린 그림들로서 멋진 작품들입니다.

blog.naver.com/menn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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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은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서는 자연환경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풍경도 한국과 완전히 정반대이다 보니 외부에 있는 환경에도 관심을 갖게 됐지만, 오히려 저 자신을 바라보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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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사람마다 보는 시야가 다르잖아요. 예를 들면, 제가 소리가 없는 공간에 살고 있고, 다른 사람은 소리가 들리는 공간에 살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색이 없는 공간에 살고 있잖아요. 각자 보는 시야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공간들이 충돌하거나, (발생하는) 연결고리를 이 전시의 콘셉트로 잡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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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희

저는 다양하게 음악을 들었어요. 그 소리에 제 무의식적인 상처가 녹아나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전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다’라는 말을 좋아하고 공감합니다. 제 어둠 안의 빛, 희망을 찾는 작업을 앞으로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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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건우

천을 가지고 흙 물에다가 담갔다가 꺼내서 형태를 만들어 가마 안에 넣었어요. 천은 다 타서 없어지고 형태만 남는 거예요. 어쩌면 추상적인 과정인데, 하다 보니 제가 누구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잘 안 들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을까 봐 자기방어 같은 게 있었나 봐요. 그게 겉으로 나온 거예요.

제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업하면서 느끼는 게 많아요. 잘 듣지 못해도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하는 방향이 바뀔 것 같아요. 제가 방금 보여드린 작품은 당시 제 안에 있는 뭔가가 닫혀 있는 것 같지만, 앞으로 작업을 한다면 조금 열려있는 작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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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익

이 작업은 풍경을 전체적으로 압축시켰어요. 바로 알아채기가 힘들 만큼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치이다 보니까 도시로부터의 압박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저는 한때 디자인 회사에 일한 적이 있었어요. 높은 곳 , 예를 들면 산이나 높은 빌딩에 올라가면 도시로부터 벗어난 듯한 느낌을 자주 느꼈고, 그 기분이 도시의 기묘한 양면성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든 그림마다 사람들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무언극을 펼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 무언극을 하는 걸 보고 있거나, 그 무언극에 관심 없어 하며 딴 곳을 바라보고 있거나 해요. 그리고 도시 위에서 부유하듯 그린 것은 직장생활 때 주변과의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에요. 사람들은 도시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휴가를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으면 자신의 상황에서 거리가 먼 곳, 유럽이라든가 동남아라든가 그런 곳이라고 대답해요. 그런데 휴가에서 돌아오면 도시에 다시 압도 당하는 아이러니함이 있죠. 이를 사람들의 무언극과 몸짓의 결합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어요.

제가 청각장애인이다 보니까, 건청인들하고 대화할 때는 필담과 구화로 대화해요. 대화할 때는 항상 입 모양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항시 얼굴에서 떼지 못하다 보니까 얘기 나눌 때마다 표정의 변화가 자연스레 제 눈에 들어오게 돼요 . 그러다 보니 얼굴에서 떠오르는 표정과 눈빛을 읽으며 상대가 지금 어떻고, 어떤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근데 그렇게 보더라도 그 사람을 완전히 파악한 게 아니잖아요. 자신이 놓친 또 다른 면을 다른 누군가가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속내를 들킬까 봐 감추려고 하거나 연기를 하려는 사람도 있겠죠. 이처럼 자신을 어떻게든 드러내지 않으려는 게 보였어요. 그걸 유리 위의 영상과 투과된 영상, 그리고 투과된 영상에 가려진 초상화로 나타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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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목장 세미, 유혜미 

저는 ‘소목장 세미’라는 1인 목공방을 하고 있는 유혜미라고 하는데요. 직업이 그냥 목수예요. 전시를 위한 L자, T자 가벽 구조물을 나무로 짜줄 사람이 필요해서 태윤 씨가 저에게 연락을 주셨고요. 전에 태윤 씨와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이라는 작가가 소리 관련한 퍼포먼스(<미래 보증>)를 할 때 나무로 풍경만드는 작업을 도와주기도 했어요.

사실 저는 원래 가구를 배운 건 아니고, 조소과를 나왔어요. 그런데 작가로 산다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면 제일 좋을 텐데 우리나라는 예술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잖아요. 그렇게 조소과를 졸업해서 방황하다가 돈도 없으니까 월세를 같이 낸다고 학생 3명이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 친구가 잘 때마다 제 배에 머리를 자꾸 올리는 거예요. 그게 싫진 않았지만 이참에 2층 침대를 만들어볼까, 해서 작업실에서 겁도 없이 만들기 시작했어요. 조소과를 나왔으니까 어디서 주워들은 거로 어떻게 뚝딱뚝딱 2층 침대를 만들어 집에 가져오게 된 거죠. 그걸 보고 친구들이 사고 싶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오늘 느꼈던 건, 같이 작업을 하기로 해서 뭘 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딱 마주하니까 뭐랄까, 재밌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일해온 방식대로 그냥 다이(대臺)를 짜고 적당하게 작업을 배치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작가의 설명을 들으니까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래요. 아까 그네나 시소 말씀하신 것을 듣고 여기를 스포츠 센터나 놀이동산처럼 만들면 굉장히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cargocollective.com/smallstudios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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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필, 로사이드 Rawside

‘로사이드’는 2008년도에 시작한 예술단체인데요. 저희와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발달장애나 정신장애가 있는 분들이지만, 처음에 시작할 때 장애를 내세워서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이런 노트에 뭔가 계속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주변에서는 이런 걸 별로 신경 쓰지 않거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또 너무 많아서 버리기도 했던 작업들인데요. 그때 당시 이 단체를 시작했던 분들은 장애를 떠나서 너무 재밌다, 그리고 이런 작업을 사람들과 연계하고 알려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로사이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와 활동하는 창작자분들을 ‘날 것의 창작자’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창작자분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하실 분들을 링크해드리고 있어요. 이 사람과 어떤 사람이 궁합이 잘 맞을지, 어떻게 했을 때 재밌는 작업이 나올지 판단해서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게 연결을 해주는 거죠. 저희는 이걸 ‘1대 1 아트링크’라고 해요. 교육처럼 비춰질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요. 한 사람의 창작 협력자로서 함께하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한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사람(날 것의 창작자)이 뭘 할 것인지 예단하지 않고 바라보되 필요한 것들은 함께 발전시키는 거죠.

저희 창작자분들은 다 청년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그래서 각자의 목표를 갖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일 수 있는 공간, 같이 있는 것만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느슨한 작업공간을 만들었어요. 또 바깥과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전시나 예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작자분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이런 활동들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수입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창작자들과 디자이너들의 협업을 통해 상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잇-장:Link Market>이라는 마켓을 열어서 전시와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큰돈을 번다기보다 사람들과 연계하여 여러 상품도 만들어보고, 이러한 가능성을 알리는 것에 주력했어요. 그러면서 수입이 되든 안 되든 창작자분들도 노동의 한 과정에 소외되지 않고 같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rawside.kr

문자통역:  박은하,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 audsc.org
진행: 최태윤, 서새롬
편집: 김보라
사진: 최태윤

장애인식 개선 및 unlearning이란 무엇인가?

본격적인 <불확실한 학교> 여름캠프가 시작되기에 앞서서 8월 13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장애인식 개선 및 unlearning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참가대상은 <불확실한 학교> 워크숍에 도움을 주실 협력자와 협업 작가들,  <미디어시티서울>의 큐레이터와 코디네이터, <불확실한 학교> 참가자의 가족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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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에 시작해서 불확실한 학교;의 프로그램과 목적에 대한 소개와 언러닝(unlearning)에 대한 짧은 발표와 대화를 하고 12시에는 간단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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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부터 3시까지는 1~4회의 워크숍 소개와 리허설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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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Unlearning 탈학습은 ‘기억이나 지식을 의도적으로 없애기, 그 영향을 되돌리기, 습관을 버리기’ 등을 뜻하지만 저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 탈학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탈학습을 통해 우리가 이미 배운 것, 즉 도전받아야 할 권력 구조를 포함하는 지식이나 습관을 잊을 수 있습니다. 탈학습은 엉켜있는 실타래를 푸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배움이란 그 실을 가지고 직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The common definition of unlearning is “to put out of one’s knowledge or memory, to undo the effect of: discard the habit of.” However, I hope to use the word unlearning in a broader sense. It can mean forgetting knowledge or habits that may contain power structures worth challenging. If learning is like weaving knowledge and experience, unlearning is like untangling bias and prejudice.

Uncertainty-9344

우리의 몸은 삶을 위한 기계이자, 시스템에 개입하기 위한 장치이고, 서로에게 가까워지도록 도와주는 매체입니다. 우리의 몸을 사용해서 탈학습 할 수 있습니다.

Our body is a machine for living, an apparatus for intervening the system, a medium to bring us together. We can use our bodies to unlearn.

 

  • 장소: 북서울미술관 B1 커뮤니티 갤러리
  • 시간: 8월 13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 진행: 최태윤, 서새롬, 박은혜
  • 참가자: 신원정&이두호(다이아나밴드), 송수연&최빛나(Unmake Lab), 최승준, 김창준, 김라야, 김은아&박원진(AUD), 김성원, 전은경(서부장애인복지관)